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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신동철거민, 고양시청 앞에 뼈를 묻는 아사단식 투쟁에 돌입하며!
  nuwu Date : 2011-03-30 16:23:01 | hit : 1602 

행신동철거민, 고양시청 앞에 뼈를 묻는

아사단식 투쟁에 돌입하며!

 

 

참으로 길고도 참혹했던 투쟁의 시간들이었습니다. 2005년 생가를 철거당하고 이제 생각하기도 끔찍한 투쟁의 세월이 9년차를 맞이했습니다. 한겨울의 혹독한 추위와 한여름의 아스팔트 위의 뜨거운 열기, 소음, 먼지와 싸우며 2005년부터 시작한 길거리 천막생활은 7년차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기나긴 투쟁 기간 동안 행신동 철거민 한 가족은 대명종합,SK건설 건설자본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고양시청, 고양경찰 등 국가공권력의 살인적인 탄압에 의해 한 가족의 보금자리인 천막을 수십차례의 강제철거와 수 십 차례의 연행, 수천만 원의 벌금형, 부부가 교대 구속도 모자라 동시에 구속당하는 등 극악한 탄압을 당해왔습니다. 또한 세 아이들은 기나긴 투쟁 동안 사람이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될 피수적인 제반시설이 전무한 길거리 에서 차량과 천막에 의지해 유년시절과 청소년 시절을 다 보냈습니다.

 

 

그 아이들에게 남아 있는 어린시절의 기억은 느닷없는 철거반원의 강제철거와 폭력만행, 부모의 구속, 단식, 길거리 농성과 싹쓸이 천막철거, 투쟁... 어른들도 감당하기 어려운 만행들을 아이들이 고스란히 지켜보고, 직접 당해야 했던 기억들밖에 없습니다. 국가공권력인 고양시청과 고양경찰 시행사 대명종합건설, 시공사인 SK건설은 아이들에게 꿈과 추억을 빼앗아 가고, 참기 어려운 고통스런 기억과 치유 될 수 없는 깊은 상처만을 남겼습니다.

 

 

민주당 최성시장의 당선, 또 다시 자행된 싹쓸이 강제철거!!

 

2010년 지자체 선거에서 강제철거를 자행했던 한나라당 강현석 시장이 두 번의 연임을 끝내고, 민주당 최성시장이 고양시장으로 당선됐습니다. 민주당 최성시장은 전임 한나라당 시장과는 다르게 시민단체, 진보정당들이 포함된 야당과의 공동시정운영위 구성 운운하면서 개혁적인 시정운영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최성시장은 처음에는 행신동 철거민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실제 대명건설과의 협상자리도 주선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때부터였습니다. 2010년 9월 3일 고양시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고양시장은 “문제가 해결 될 때까지 천막 철거를 유보 시키겠다”고 약속 한 바 있슴에도 불구하고 최성시장은 2011년 3월 10일 “협상이 결렬 됐다”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또 다시 지난 3월 10일 수천만의 시민들의 혈세를 낭비 하여 150명이 넘는 인원과 장비로 한 가족의 보금자리인 천막을 강제철거 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행신동 철거민에게 악랄한 여론전을 하고 있습니다. 고양시청은 전임 한나라당 강현석시장이 그랬던 것처럼, “개발지역에 살고 있던 세입자가 아니고 다른 곳에 살고 있는 세입자이다”, “수억을 요구하고 있다”, “합의를 일방적으로 깨뜨리고 싸우고 있다”라며 행신동철거민을 호도, 왜곡시키려고 언론(지역시민신문, 경인일보와 뉴시스)를 이용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습니다.

 

 

최성시장과 고양시청의 여론몰이가 얼마나 악랄하고 파렴치한지 3월 27일 경인일보는 이 날의 강제철거에 대해 ‘6년 끌어온 철거민투쟁 '종지부’라는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길거리 천막농성만 7년차를 맞이하는 지금 최후의 거점인 한 가족의 보금자리를 강제철거 해놓고서는, 철거민 투쟁이 ‘종지부’를 찍었다고 보도를 하다니! 민주당이 말하는 담대한 진보, 진정한 진보, 따뜻한 진보, 정의로운 복지국가론이 고양시에서는 철거민 한 가족에 대한 싹쓸이 강제철거와 악랄한 모략극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행신 철거민 투쟁 ‘종지부’는 싹쓸이 철거가 아니라 요구의 완전쟁취다!

 

3월 24일 강제철거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김혜자위원장은 비가 처연하게 내리는 상황에서 추위와 싸우면서 소복을 입고 관속에서 죽기를 각오한 투쟁에 돌입했습니다. 그런데 퇴근하던 최성시장에게 항의하려 했던 부녀자를 십여 명의 경비와 총무과 직원들이 강제로 끌어가면서 폭력을 행사하고 소복 옷고름을 잡아 뜯는 성폭력을 자행했습니다. 이중에는 술 취한 경비도 있었고 심지어는 관속에서 자고 있는 김혜자위원장의 관을 밤새 막대기로 건드리는가 하면 노숙농성을 같이 하고 있는 연대동지에게 주먹질을 해서 얼굴이 시퍼렇게 멍이 들기도 했습니다.

 

고양시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심각한 현안문제이고, 아마 우리사회에서 가장 오래된 투쟁이 되고 있는 행신동철거민 한 가족의 처절하고 소박한 요구를 외면하면서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 고양시'를 만들겠다는 민주당 최성시장의 본색이 이렇게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9년째 접어 든 기나긴 투쟁을 진정으로 ‘종지부’를 찍기 위해 죽기를 각오하고 결사항전을 선포하고 아사단식 투쟁에 돌입 하겠습니다. 행신동철거민 한 가족의 ‘주거생존권’ 완전한 해결 없이는 차라리 고양시청 앞마당에 뼈를 묻어 끝을 내려합니다.

고양시민들께서도 저희 투쟁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 엄호를 간절하게 부탁드립니다.

 

 

 

행신동세대위투쟁위원회/노동해방철거민연대

2011년 3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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